외교부 “시진핑 방한, 예정대로 상반기 추진”

외교부 “시진핑 방한, 예정대로 상반기 추진”

‘코로나19’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영향 있을 수 있어

기사승인 2020-03-03 13:17:2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외교부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추진하겠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이런 사항들을 포함해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으로, 당당한 국익 중심의 외교’를 펼치겠다는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외교부는 ▲실용적 투톱 정상외교 지속 추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견인 ▲주변 4국과의 확대협력 외교 전개 ▲중견국 교량외교 전개 ▲국민안전 증진 및 신흥안보 외교 전개 ▲융·복합 외교 전개 등 6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속하면 계획된 외교 일정에도 조정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고위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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