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9.8% 집단 발생과 연관… 신천지 59.9%

코로나19 79.8% 집단 발생과 연관… 신천지 59.9%

“의료기관, 다중시설 또는 사업장, 교회 등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어”

기사승인 2020-03-13 14:38:24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진환자의 79.8%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9.9%가 신천지와 연관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79.8%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며 “신천지 관련이 전체 환자의 59.9%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이외에 최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 다중시설 또는 사업장, 교회 등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서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10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9명 중 동일 건물직원은 82명(서울 53명, 인천 15명, 경기 14명)이고 접촉자 27명(서울 21명, 인천 2명, 경기 4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11층 콜센터 확진 환자 80명 외에 9층 콜센터 직원 1명과 10층에 근무하는 타 회사 직원 1명이 확진되어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9층 직원 168명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이 검사한 결과 1명의 확진을 발견했고, 10층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이외 13층에서 18층에 위치한 오피스텔 입주민 검사 결과 168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와 관련해 2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6명 중 24명은 해수부 직원이고 2명은 접촉자로 조사됐다. 해수부에 근무하는 확진자 24명 중 23며은 4층, 나머지 1명은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현재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중이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관련 확진환자는 감소하였지만, 일반시민의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교회·PC방·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13일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7979명이고, 이 중 510명이 격리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총 70명이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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