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수입하던 마스크 600만개, 케냐 공항에서 사라져

독일이 수입하던 마스크 600만개, 케냐 공항에서 사라져

기사승인 2020-03-25 09:35:2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럽 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마스크가 수입 과정에서 사라지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독일 당국이 해외에서 사들인 마스크 600만개가 수입 과정 중 케냐의 한 공항에서 사라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마스크는 독일 당국이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지난 20일 독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에 독일 당국은 마스크 제조업체에게 분실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달 초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정부합동대응팀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용품을 수입하기로 하고 2억4100만 달러 상당의 여러 의료용품 계약을 맺었다.

독일 당국은 제조업체가 계약 체결 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매자가 등장하자 마스크를 다른 곳에 처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범죄조직이 케냐의 공항에서 마스크를 훔쳐 판매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케냐 공항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관련 물품이 공항 화물에 없었다면서 자국 공항에서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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