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복지관서 ‘1번만 찍으세요’ 논란… 곽상도 “고발할 것”

강남구 복지관서 ‘1번만 찍으세요’ 논란… 곽상도 “고발할 것”

기사승인 2020-04-14 09:39:1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복지관에서 선거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라는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중구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후보는 13일 “강남구 A복지법인이 관내 장애인에게 ‘1번만 찍으세요’라는 투표안내문을 배포했다”라며 해당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곽 후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투표 순서가 적힌 해당 안내문에는 5번 항목에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투표지를 반으로 접으세요’라고 적혀 있다.

이에 복지관 측은 “도장을 여러 번 찍지 말고 한 번만 찍으라는 의미에서 한글이 아닌 숫자로 ‘1번’이라고 썼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곽 후보는 “누구라도 선거 직전 ‘1번 찍으세요’라고 하면 집권당인 민주당을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만약 ‘지역과 비례 용지에 한 번씩 2번(두 번) 찍으세요’라고 하면, 민주당은 뭐라고 할 것인가?”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복지법인은 서울시에서 90%, 강남구청에서 10%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곳으로, 이들이 이러한 ‘과감한’ 일을 단독으로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고 윗선의 지시로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강남구청장과 해당 복지법인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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