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여성비하 팟캐스트 발언…민주당 “그리 심하지 않아, 특별 조치 없다”

김남국 여성비하 팟캐스트 발언…민주당 “그리 심하지 않아, 특별 조치 없다”

기사승인 2020-04-14 10:55:33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성 비하’ 팟캐스트 방송 출연으로 논란을 빚은 경기 안산 단원을 김남국 후보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공세인 만큼 특별한 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당 방송 내용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출연진 중에서 그 발언을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옳다”며 “김 후보와 관련된 논란은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이며 마타도어(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한 발언들에 대해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정도가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두 차례 정도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는 해명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정도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안의 경중도 따져봐야 하지만 이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 않겠는가”며 “물론 향후에는 이런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성인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한 출연자의 여성의 사진을 보며 “가슴은 얼굴만 해요”라는 발언에 “우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는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고, 검증 없이 낙하산 전략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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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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