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성·곽경근 대기자 =지난 밤 호밀밭에 살며시 내려앉은 이슬이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소재한 팜랜드의 넓은 벌판에 심어진 호밀과 드라마세트장이 어울려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보석방울들을 렌즈에 가득 담으며 시인 이태수의 ‘글썽이다’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물방울 속으로 들어간다
물방울이 된 나는
물방울 속에서 내다본다
투명하고 영롱하게
담백하고 정갈하게
풀잎에 글썽이는 아침 이슬
이슬방울로 잠깐
나도 햇살 받으며 글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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