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 지급…업체당 50만원

함안군,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 지급…업체당 50만원

기사승인 2020-05-07 10:20:50

[함안=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당면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경남 함안군이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코로나19 민생안정·경제활성화 추가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조근제 군수는 6일 '함안형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등 군의 지역경기 부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추가발표에서는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됨에 따라 당초 정부형과 경남형을 받지 못하는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함안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로 전환, 지원하기로 했다.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 지급

당초 함안군은 정부형과 경남형을 받지 못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함안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결정했지만 전 국민으로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함안형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함안형 영세 소상공인 생계지원비로 전환해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2019년 기준 연 매출액이 3억원 이하며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관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지원내용은 업체당 50만원이며 총 1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절감예산과 예비비 등에서 마련하고 5월 중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6월 중에 지급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경남형·함안형 중복 지급

군은 지난 4월 추가대책 발표 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행정 권고에 따라 휴업에 들어간 학원, 노래방, PC방, 체육도장 등 300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휴업일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휴업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휴업에 참여한 다중이용시설은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다중이용시설별 군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이와는 별도로 경상남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7일 이상 참여한 다중이용시설 에 대해 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비는 도비와 군비 각각 50%씩 부담하며 함안형과 경남형 동시 지원대상이 되는 경우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형·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중복 지급

지난주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이 국회를 통과돼 전 국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함안은 총 3만 984가구가 정부형 지급대상이다.

소요예산은 정부형과 경남형을 포함해 총 232억여 원으로 이중 군비는 37억8900여만원이며 가구원수에 따라 4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현재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중인 경남형은 가구원 수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되고 있다.
정부형과 중복 지급하겠다는 경상남도의 지원방침에 따라 정부형을 더하면 최대 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형 신청기간은 5월 11일부터 6월 18일까지다.

취약계층 6892명에 대해 지난 4일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현금으로 지급 완료했다.

신용·체크카드사의 온라인 신청은 5월 11일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5월 18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군은 아직도 경남형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군민들은 5월 22일까지 5부제 요일에 맞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신청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농산물 판로확대

현재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안사랑상품권 추가발행,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전 부서 주 1회 이상 1식당 이용 운동, 농산물·유제품 꾸러미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수박축제 취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농가를 돕기위해 추진 중인 ‘수박 드라이브스루(승차 판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말 지역 내 수박 드라이브 스루로 1390통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5월 4일 경남도청에서 실시한 함안 특산품 승차판매에서는 1391박스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군은 현재 통영시청, 진주시청 등 인근 시군으로도 확대 추진 중이다.

군은 앞으로 지역 특산품들에 대해 혁신적인 유통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근제 군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날로 이는 그동안 많은 제약 속에서도 군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추가지원 방안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군민의 생계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조속히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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