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19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 영상통화나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의 거리를 가까이하는 어버이날이 되길 바란다고 방역당국이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찾아뵙고 싶은 자녀들과 또 감염 걱정으로 오지 말라는 부모님들의 만류가 있는 안타까운 어버이날”이라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감염의 우려로 면회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서운하고 외로우실 것 같아 송구한 심정이다.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전화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모님들의 안부를 묻는,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는 어버이날을 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한 달 가까이 투병하다 완치된 투병기를 언급하면서 “‘코로나가 정말 잔인한 건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며 “마스크도 본인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착용하고 일상에서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깊이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이 가장 먼저 감염될 수가 있다. 나 자신과 또 소중한 가족, 동료, 친구, 이웃들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경각심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2m 건강한 거리두기 또 밀폐·밀집된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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