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등교수업을 앞두고 8일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등교수업 대비 도-교육청-감염병 전문가 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의회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과 함께 5월 13일부터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의 등교수업 발표에 따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4월 29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부터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청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생활 등에 필요한 실질적인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협의회는 김경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김선주 경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 도내 의료기관 전문가와 보건교사회, 도와 교육청 관계공무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등교수업을 위한 도와 교육청의 협치사항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 ▲학교 방역물품 비축상황 ▲학교 감염병 관리 매뉴얼의 검토 및 보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예방 초등학생용 위생 키트 제공을 경남도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을 제안했다.
학생 안전을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초등학생 19만명에게 손 세정제, 항균 티슈, 면역 비타민, 위생수칙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위생 키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동으로 추진될 사업 예산은 교육청이 15억원, 경남도가 4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도권에서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해 학부모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경남만큼은 도와 교육청, 의료진을 포함한 민간이 함께 협력해 우리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학교생활할 수 있도록 논의해 가자"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도 "등교수업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 준비 및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과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자체 미비점 보완과 중앙건의 등을 통해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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