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온몸을 비트는 이른바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골프선수 최호성 프로가 13일 고향인 경북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호성 프로는 불굴의 의지로 이룬 성공스토리와 함께 독특한 스윙 자세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973년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태어난 그의 주무대는 일본 프로골프리그.
그는 2019년 JGTO(일본 프로골프리그)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JGTO 통산 3승, 2018년 한국오픈 TOP 10, 미국 PGA투어 초청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 프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창적인 스윙도 있지만 생계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막노동, 배달, 뱃일 등 인생역정이 한 몫을 하고 있다.
20대 중반 '숙식제공'이란 말에 솔깃해 시작한 골프장 아르바이트가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어깨 너머 배운 골프에 빠져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한 덕에 골프채를 잡은 지 1년여 만에 세미프로 테스트에 통과하는 등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강덕 시장은 "최호성 프로의 도전정신과 성공스토리는 역경이 있을 때 마다 딛고 일어서는 포항시민의 저력과 많이 닮아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에게 포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최호성 프로는 "사랑하는 고향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시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