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21대 총선 낙선자 공약도 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 당선자 뿐 아니라 낙선자 공약도 시정에 적극 반영,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총선 직후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해 자랑스러운 경주를 다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며 "당선자 공약은 물론 낙선자들의 좋은 정책들도 시민화합 차원에서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낙선자들의 공약 37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가 이미 추진중인 사업은 17건, 기존 시설로도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은 3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7건은 장·단기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정종복 후보의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센터 건립 등 5건은 단기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국 후보의 국공립 어린이집 야간돌봄(오후 9시까지) 등 3건과 정 후보의 직업체험관 유치, 농어업인 연금제 도입, 신라왕궁 재현 단지 건설 등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안전한 먹거리 공급, 도심재생, 도심을 거치는 관광코스 다양화 등은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당선자의 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지만 낙선자의 공약 가운데도 좋은 정책이 많은 만큼 적극 수용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경주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무소속 정종복 후보 등 6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52.6%의 득표율로 김석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