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일상생활과 방역조치가 조화되는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이 일상화되는 언택트 사회에 대비해 그동안 경남경찰에서 실시했던 다양한 범죄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기능별로 먼저 사이버안전과에서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피해 방지를 위해 학생·청소년·군장병을 대상으로 사이버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은 현장 대면을 통한 상호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점과 코로나19 방역의 필요성을 감안해 일부 집합교육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체 교육생이 시청하는 방식의 복합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사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신종 수법의 피싱 범죄 증가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원대출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을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등 신용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며 계좌이체 요구하거나, 코로나 19 관련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면서 휴대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자금을 편취하는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있었다.
정부·지자체·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절차 진행을 위한 앱 설치나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며, 특히 인터넷주소(URL)링크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절대로 인터넷주소를 누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은 ▲신종 범죄수법 예방 홍보물 활용해 경남경찰 전직원, 협력단체 및 주변 지인 상대 릴레이식 비대면 전파 유도 ▲경남경찰청 페이스북 및 인터넷 카페 등 SNS를 통한 예방 홍보활동 ▲대형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예방 포스터 게시 ▲홍보사각지대인 상품권 판매처(피시방, 편의점) 핫라인 구축해 맞춤형 예방홍보와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연기됐던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온라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언택드 사회 분위기에 맞춰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던 교육방식이 온라인 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현재 온라인 개학 중인 학교 측과 긴밀히 협조, 학교별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학교전담경찰관이 디지털 성범죄 및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등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사과에서는 지난 해 9월 진해 초등생 중대 교통사고 발생 등 외국인들에 대한 교통안전 홍보 대책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수칙 등 한국 교통 상식을 Q&A 형식으로 풀어낸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인도네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자체 제작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국적별 커뮤니터 리더를 활용한 비접촉 범죄예방 교실 운영 등 온라인을 활용한 다문화 치안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온 경남경찰은 이번 다국어 교통안전 홍보 동영상 또한 경남경찰청 홈페이지, 도내 외국인 SNS 커뮤니티 등 다방면으로 배포·홍보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은 "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의 중요성은 범죄 검거 활동에 결코 뒤지지 않는만큼, 변화된 사회 환경에 맞춘 새로운 방식으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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