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광온 의원, 1호 법안 제출 위해 보좌진 4박 5일 대기… 법안 내용이 뭔지는 아시나”

진중권 “박광온 의원, 1호 법안 제출 위해 보좌진 4박 5일 대기… 법안 내용이 뭔지는 아시나”

기사승인 2020-06-02 08:22:30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박 의원실 보좌진은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 5일 동안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우는 대기 근무를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했다.

진 전 교수는 “바보 아냐? 한 탕, 재탕,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 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지요. 아마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겁니다. 저런 걸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으니”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우리 의원님이 1등 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정작 자기가 낸 법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미처 확인하시지 못한 모양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9시 국회 본청 의안과 의안접수센터의 업무가 시작하자마자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다. 이 법안의 의안번호는 ‘2100001’로 등록돼 21대 국회 1호 법안의 주인공이 됐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 5일 동안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우는 대기 근무를 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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