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구속 위기를 맞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 기각 결정 이후 귀가하면서 “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라고만 답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지 16시간여 만인 9일 새벽 2시 4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면서 소감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다물었다.
합병·승계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늦게까지 고생하셨다고만 짧게 말한 뒤 구치소 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함께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도 구치소 정문을 나와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새벽 시간임에도 서울 구치소 앞에는 보수 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20여 명이 찾아와 구치소를 나서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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