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 대표축제이면서 외국인도 많이 찾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본지 9일자 보도>한 가운데, 권영세 안동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축제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권 시장과 만나 논의한 끝에 올해 축제 개최 여부를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시장은 "세계인이 모이는 축제에 코로나19로 세계인이 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제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이사회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권 시장의 의중이 일부 나타나 개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문제는 축제가 열리지 못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다.
지난해 9월 27일부터 열흘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251억여 원을 비롯해 부가가치유발 110억여 원, 소득유발 56억여 원, 취업유발 53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행사 기간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은 내국인 5만5073원·외국인 7만2775원으로 해당 수치는 매년 소폭의 변동은 있었지만, 수년간 비슷한 규모의 집계율을 보였다.
축제가 취소되면 직간접적으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축제를 통해 수익을 내는 각종 이벤트 업체나 식당 등의 경제적 손실도 간과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오는 9월 말 축제에도 영향을 미칠지 몰랐던 데다 현재 아무런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한 안동시도 내심 걱정스러운 분위기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를 통과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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