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자 의원, 전남도의회 첫 여성 부의장 도전 ‘좌절’

이혜자 의원, 전남도의회 첫 여성 부의장 도전 ‘좌절’

기사승인 2020-06-18 20:47:37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 전남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에 도전했던 이혜자(무안1)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치러진 제11대 전남도의회 하반기 의장단 후보자 단일화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제2부의장 후보로 나선 이 의원은 김성일(해남1), 김태균(광양2) 의원과 경합을 벌였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이 의원은 경선 낙선 후 ‘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중앙당은 각계에 여성의 몫을 30%로 정해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57명의 여성의원을 배출하기도 했으나 전남도의회에는 아직도 금녀의 벽이 철옹성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남성들만의 리그일 뿐”이라며 “이는 전남 유권자들께서 도의회에 여성의원 8명을 배출해 주시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라는 민의에도 반한다”고 말하고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 지방의회에도 이런 과정을 거쳐 조만간 여성 지도자들이 배출되는 날이 찾아올 것을 기대한다”면서 “평의원으로 돌아가더라도 도민과 여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24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오는 30일 의장단을 선출한 뒤 다음날인 7월 1일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및 위원 선임으로 원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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