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 전남지역 여성 농업인에게 발급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카드로 결재하면 CGV 영화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와 전남도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조진호 CJ CGV 영업담당, 김농선 한여농 전남도 연합회장, 고송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회장, 주옥선 한국생활개선 전남도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행복바우처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문화복지 업무협약으로, 전남 여성농어업인은 도내 CGV영화관 8개소(목포, 목포평화광장, 여수웅천, 순천, 순천신대, 광양, 광양LF, 나주)에서 행복바우처 카드로 영화표를 결제하면 본인 포함 4명까지 1인당 2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행복바우처는 전남도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으로, 20세이상 75세미만의 여성농어업인에게 문화생활과 여가 활동을 위한 비용을 연 20만원씩 지원한 사업이다. 올해는 도내 9만1000명에게 지급했다.
조진호 CGV 영업담당은 “농촌지역의 여성들은 도시에 비해 복지와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작은 할인 혜택이지만 이번 협약이 여성농어업인들의 문화 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산업이 어려움에도 전남여성농어업인을 위해 큰 결정을 해준 CGV에 감사하다”며 “이 협약이 위축된 영화산업은 물론 전남 여성농어업인에게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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