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 전남 21~23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지난 3월 30일 이후 88일만에 발생한 확진자다. 또 이들과 함께 식사한 광주 60대 여동생 부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세 명의 확진자는 목포 거주 60대 부부와 손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60대 아내는 24일부터 코감기 증상이 나타나 26일 오후 5시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27일 오전 9시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후 4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인 남편과 아들, 손자를 진단 검사한 결과, 남편이 22번째 확진자로, 10대 손자가 23번째 확진자로 ‘양성’ 판정받았다. 아들은 ‘음성’ 판정돼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다.
23번 확진자인 손자는 중학교 1학년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했고, 25일과 26일은 등교하지 않았다. 해당 중학교에 대한 대책은 역학조사관과 교육청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21번 확진자인 부인은 강진의료원에 입원됐고, 22번 확진자인 남편과 23번 확진자 손자는 각각 화순 전남대학교병원과 강진의료원에 격리 조치 될 예정이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 여성은 증상 발현 전날인 23일 자차를 이용해 남편과 함께 오전 7시 30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오전 10시 30분, 무등산 사찰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광주 동구 동생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3시 30분에 양동시장을 방문했고, 저녁 8시에 목포 자택으로 귀가했다.
24일과 25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6일 오후 5시 자차를 이용해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남편 진료를 위해 내과와 약국을 방문한 후 오후 6시 30분 동부시장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한편 23일 이들과 함께 식사한 여동생 부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여동생의 남편이 나주시에 있는 장애인보호작업장에 근무 중인 것으로 통보받아 이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에서 발생한 23명의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1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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