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에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8일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만성간질환을 지녔던 창원 거주 40대 후반 남성이 날생선 섭취후 오한, 피부 병변 증상에 따라 지역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숨졌다.
이후 병원체 검사 결과 8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조사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되며, 이런 증상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당뇨병·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시 사망률이 50% 이상 되는 등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과 제주 산지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처음 분리한 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해수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지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비브리오감염증을 예방을 위해서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보관 또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처리 후 섭취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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