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지역에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장맛비로 주택 8동이 침수되고, 2240㏊의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담양이 185.5㎜, 함평 175.3㎜, 구례 174.8㎜를 기록하는 등 전남지역에는 평균 139.0㎜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목포에서 6동, 장성과 완도에서 1동씩 모두 8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광양과 구례를 제외하고 20개 시군에서 2225㏊의 벼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고흥군이 566㏊로 가장 많았고, 해남이 511㏊, 무안이 334㏊, 영암이 211㏊, 신안 123㏊, 나주 98㏊, 함평 94㏊ 등이다.
밭작물도 나주에서 고구마와 고추 등 6㏊가 침수됐고, 순천에서 고추 0.3㏊, 담양에서 콩 0.3㏊, 화순에서는 동백 0.2㏊가 침수됐다.
시설하우스도 7개 시군에서 79동 8.5㏊의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에서 멜론과 토마토하우스 2㏊, 해남에서 밤호박 등 1.7㏊, 장성에서 오이와 토마토 등 1.4㏊, 순천에서 오이와 고추 등 1.4㏊가 침수됐다.
이밖에도 무안 삼향과 담양 월산, 광양 진상, 장성 진원 등 도로 4개소의 법면 토사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순천 해룡천 제방 토사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이날 현재 침수된 주택의 물빼기와 청소는 모두 마무리됐으며, 침수 농작물은 83%의 배수가 완료됐고, 공공시설도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전남도는 침수 벼논의 신속한 물빼기와 새 물로 걸러대기, 밭작물 지주대 보강 등을 당부하고 법면 유실 도로 등 시설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접근을 막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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