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산업을 살리기 위해 경남·창원지역 경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16일 창원본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용채 지역경제정책관(국장), KERI 최규하 원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정환 이사장, 창원대 이호영 총장 등 사업을 이끌어 가는 경남·창원지역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기업체·대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핵심사업 설명회 및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열린 이날 행사는 ▲주요인사 환영사 및 축사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주요사업 소개(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추진계획 보고(창원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 추진계획 보고(KERI) ▲비전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다.
전체적인 주요 사업을 이끌어 가는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단장 박민원)’은 2019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로부터 창원산단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정된 핵심 업무추진 기구다.
사업단은 그동안 제조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기 위한 ICT 대기업 유치 ▲표준 제조 혁신 공정 모듈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 등의 업무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본격적으로 그 결과물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대가 총괄 주관하고 KERI, 경남대, 창원문성대,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스마트산단 고급인력 양성 기반을 조성해 제조혁신 핵심인력 육성 및 관련 일자리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대는 지난 6월 24일 해당 사업의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KERI 해석기술지원실(실장 백명기)이 주관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해주는 제조공정 혁신 지원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개발을 위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제조 및 공정 프로세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사업을 진행한 KERI는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2022년 초까지 국비 265억원 포함,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건물 구축에도 나선다.
또한 지역 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KERI 최규하 원장은 “연구원의 비전이기도 한 ‘글로컬(GLOCAL)’은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가장 ‘경남스러운’, ‘창원스러운’ 우리만의 방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살려 극복하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기적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한편 KERI는 똑똑한 ‘지능 전기기술’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경남 창원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KERI-캐나다 워털루대학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 ▲국내 최초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전기 제어기술 기반 공작기기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개발을 통한 기계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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