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여름휴가를 앞두고 휴가 방식 또한 재구성돼 예년 같이 북적이고 활동적인 휴가는 피하며, 짧은 시간 동안 한적한 휴가를 계획하는 피서객들이 늘어났다.
청송(靑松)은 말 그대로 푸른 소나무의 고장이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지역 내 코로나 감염자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안전하고 여유롭게 힐링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 경북 제일의 명산 주왕산..‘신의 갤러리’
국립공원 주왕산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아 옛날에는 석병산이라 불렸다.
주왕산은 기암을 비롯해 병풍바위, 시루봉 등 기암괴석과 용추폭포, 절구폭포 등이 어우러진 산세가 아름다워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해 ‘신의 갤러리’라는 별칭을 가진 명산이다.
또 같은 국립공원 내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로 준공 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특히 주산지에는 왕버들이 자생한다. 그 풍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암석, 물, 나무가 어우러져 사계절 다른 풍광을 선보이며, 새벽이면 물안개에 휩싸여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주산지는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05호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이다.
▲ 청송 8경의 1경 신성계곡..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굽이치는 하천과 소나무 숲을 따라 이어진 신성계곡은 여름 휴가지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약 15km의 빼어난 절경과 맑은 물, 그리고 빽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신성계곡은 여름철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신성계곡은 방호정에서 고와리 백석탄에 이르는 계곡 전체가 청송 8경의 1경일 만큼 청송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특히 12km의 녹색길은 신성리 공룡발자국화석, 백석탄 등 4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를 품고 있으며, 학자들이 학문을 강론하고 산수를 즐기던 방호정이 있어 계곡을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비경을 통해 영혼이 치유되는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 계곡을 따라 부는 시원한 바람..얼음골
얼음골 주변은 한여름 외부온도가 32℃가 넘으면 얼음이 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계곡의 징검다리 건너에 있는 약수터에서는 시원한 생수가 솟아난다. 청송 얼음골은 골이 깊고 수목이 울창해 인적이 드물고 산새들만이 한가히 지저귀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부는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 송소고택, 송정고택, 청원당
송소고택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99칸짜리 고택 중 하나로 조선 시대 만석꾼의 집이다. 고택체험과 떡메체험, 다도체험, 사과따기체험 등 청송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숙박객들에게 농촌관광체험 기회를 제공, ‘한국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시설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송소고택과 나란히 위치한 송정고택과 청원당은 공동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원당은 다도체험을 운영하고 있어 따뜻한 차와 함께 덕천마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산소카페 청송군’은 대한민국 여름휴가 1번지"라며 "올여름 마스크 속에서 답답하겠지만, 청송으로 온다면 여유롭고 안전한 최고의 휴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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