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영덕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금강장사 2체급을 석권했다.
24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오창록 선수가 경기 양평군청 김보경 선수를 3대 2로 물리치고 장사에 등극하면서,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장사에 올라 한라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어 25일 열린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정만 선수가 강원도 영월군청 김민정 선수를 3대 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장사에 올랐다.
특히, 전날 개최된 예선전 16강에서 발목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하는 등 개인 통산 11번째 금강장사에 올라 금강급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 펼쳐진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윤성민, 장성우 선수 2명이 8강에 진입해 윤성민 선수는 4강전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기록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청 임진원 선수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장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충북 증평군청 김진 선수에게 3대 0으로 완패해 2위에 올랐다.
한편 25일 개최된 개회식 및 제9회 씨름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 등극과 함께 12년간 모범적으로 선수생활을 하며 씨름인들에게 귀감이 된 공로로 장성우 장사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홍성 설날장사 씨름대회 이후 6개월여만에 무관중 경기로 개최된 영덕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2체급을 석권함으로써, 2017년 창단 후 장사 23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씨름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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