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전광훈’ 탈루 조사 수긍하자… 윤희숙 “불법 약속한 후보자 승인 못해”

김대지, ‘전광훈’ 탈루 조사 수긍하자… 윤희숙 “불법 약속한 후보자 승인 못해”

기사승인 2020-08-19 11:54:06
▲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전광훈 목사의 탈루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밝히자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탈세혐의 조사 필요성을 지적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가 탈루 혐의가 있는지 체크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윤희숙 의원은 “국세청장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덕목은 법치이고 법치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국세기본법 제81조의 4 ‘다른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사와 여당인사가 찍은 인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약속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원론적인 이야기였다. 내부적으로 제보나 정보, 자료 등을 보고 법이 정한 세법에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탈루 혐의가 없는데 조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같은 답변에 곧바로 “특정인물에 대한 탈루 혐의를 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불법을 약속한 후보자를 어떻게 승인하겠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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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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