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할머니 계좌에 서울시에서 지원금이 지급되는 족족 누군가에 의해 ‘현금’으로 출금이 됩니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매번 성산동 지점에서요. 정대협 쉼터가 있는 곳입니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할머니 계좌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라며 “그림 1을 보시죠.(페북에는 그림 순서가 위에서 아래로 나타날텐데 맨 위 그림부터 아래로 순서 매깁니다.) 할머니 계좌에 서울시에서 지원금이 지급되는 족족 누군가에 의해 ‘현금’으로 출금이 됩니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매번 성산동 지점에서요. 정대협 쉼터가 있는 곳입니다. 지금 이 계좌가 국민은행 계좌인데요, 총 108회 114백만원을 출금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누가 빼갔을까요? 사실 해당 은행 성산동 지점 가서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면 금방 대답 나올겁니다. 요즘 세상에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곧바로,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탈탈 털어오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창구 직원은 반드시 기억할겁니다. 창구 직원들끼리 하다 못해 회식 자리에서도 얘기하겠죠. 여기까지가 검찰의 영역이라면, 계좌를 보고도 추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8회 중 몇 차례 현금 출금이 아닌 대체거래가 있는데요, 아마 방심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현금 출금’은 상당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이후의 행방을 사실상 찾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대표는 “보실까요. 그림 2입니다”라며 “손 모씨에게 보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108차례 중 불과 몇 차례인데 그 중 세 번이 손 모씨입니다. 맞습니다 돌아가신 분. 앞서 기사화됐죠. 할머니 통장에서 돈이 빠진 이유를 묻자, 고인이 무릎을 꿇더라고. 더 이상 추정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이 통장 뿐만 아닙니다. 다른 계좌가 있습니다. 그 계좌에선 295백만원이 비슷한 방식으로 출금됐습니다. 두 계좌를 합하면 4억이네요. 어디로 갔을까요?”라고 간접적으로 누군가를 지목했다.
juny@kukinews.com 이미지 자료 출처=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