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의성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한 적극적인 비대면 농특산물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군 대표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인 의성장날의 매출이 10월말 현재 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해 의성장날 매출액은 6억원이다.
군은 의성장날의 활성화를 위해 연 3회 추진하던 이벤트를 연 12회로 늘리고 신규 농가 및 품목도 확대했다.
또 상품 노출 채널 다변화를 위해 우체국, 경북사이소, 중기청 등 대형 쇼핑몰 기획전을 마련했으며 구매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및 오픈마켓 연동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각종 SNS와 출향인 대상 커뮤니티 등에 대한 홍보도 강화했다.
TV홈쇼핑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의성마늘, 자두, 사과, 복숭아 등 농·특산물 230톤이 팔려나가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5억원 대비 3배 가까운 성과다. 군은 의성진(眞) 브랜드 TV홈쇼핑 홍보를 위해 판매 수수료와 택배비, 홍보영상제작비 등을 지원했으며 작년 7회였던 방송 건수도 15회로 늘렸다.
수출도 의성군 농특산물 판매확대에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치, 사과주, 사과, 복숭아 등의 수출실적은 9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11% 오른 538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김치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26%가 늘어난 234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의성사과로 만든 탄산주 또한 전년대비 89% 늘어난 1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부터 추진했던 비대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진행된 직거래행사에서도 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소득에 힘을 보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농가와 직접 장보기가 힘든 대도시 소비자들을 위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온라인 판매에 더욱더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호재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가소득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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