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안전순찰은 지구대‧파출소의 기존 112순찰차 위주 순찰방식에서 도보순찰을 통해 주민접촉을 강화하는 ‘선제적 문제발굴‧해결’을 위한 예방중심 순찰로 전환한 것이다.
전담경찰관인 지역안전경찰을 별도로 배치‧운영하거나, 기존 순찰근무와 병행하는 형태로 해남과 함평의 지구대‧파출소 13곳에서 지난 9월 21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해남경찰은 순찰 중 주민이 요청한 장소를 순찰하는 탄력순찰과 해남읍의 한 어두운 골목길이 인근 식당 등에서 술을 마신 주취자들이 소란을 피우거나 노상방뇨‧흡연을 하는 공간이 되면서 골목길 통행이 어렵게된 여성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해남군의 협조로 안심보안등을 설치해 환경을 개선했다.
또 이혼한 이주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자녀의 간병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이혼한 전남편에게 사고 처리를 맡겨야 하는 처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남군과 연계해 기초수급가정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통사고 처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약자 보호활동까지 주민의 든든한 이웃이 됐다.
함평경찰은 주취자로부터 가족과 주민들이 상습적으로 피해를 당하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마을 순찰 중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만나기로 했다는 주민을 발견, 보이스피싱을 막기도 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오는 12월까지 지역안전순찰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순찰모델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확대 시행 전까지 지구대‧파출소에서는 기존 112순찰에 도보순찰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선제적 문제해결 중심 순찰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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