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후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개최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며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안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회의 결과, 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400~500명대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돼 방역관리가 어렵고, 연말연시 방역 강화의 필요성, 수능 이후 대학별 입시전형을 하는 수험생 보호 등을 위해 정부의 권고에 따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단, 최근 1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5.4명에 불과해 1.5단계 격상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경제와 방역을 같이 해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건의 등을 감안해 2단계 중 일부는 지역실정에 맞춰 1.5단계와 병행한다.
따라서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2단계 격상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지만 시간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1.5단계에서 2단계가 적용되면서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클럽‧나이트‧콜라텍 등 3종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이 금지된다.
또 노래연습장은 초‧중‧고등학생 등 18세 미만의 출입이 금지되고, 실내스탠딩공연장에서도 좌석을 배치해 스탠딩을 금지하고 좌석 간 1m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수도권 등 타 시도보다 낮은 감염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이 일일 생활권에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며 “마스크 착용, 음식 덜어 먹기 등 생활방역수칙과 더불어 연말연시 집에서 머물기 등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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