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정부의 무능한 코로나 대응, 화가날 지경”

김종인 “문정부의 무능한 코로나 대응, 화가날 지경”

“정부 실패는 결정적으로 백신 문제에서 확인…특단 대책 필요해”

기사승인 2020-12-13 14:01:4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자 “2차 대유행 때 보다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오늘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비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과부화로 일반 응급환자 치료체계에 경고등이 켜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공언해왔는데 지난 10개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어 "전문가들은 코로나 전용 병원까지 요청하는 상황에서 기껏 컨테이너를 병상 대책으로 꺼내 드는 등 지난번 1차 대유행보다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며 “정부의 실패는 결정적으로 백신 문제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한 문 정부의 움직임도 지적했다. 그는 “영국에선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선진국들은 인구수의 수배에 달할 정도의 충분한 백신 확보해놓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내년 1분기 도입, 2분기 접종 가능할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백신은 코로나 탈출을 위한 알파이자 오메가인 핵심적 수단이다. 백신 격차가 경제 격차로 이어지는 만큼 백신을 배분하는 데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전세계적 백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제 위축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한계에 있는 만큼 정부는 백신 확보 노력과 접종 준비를 위한 특단의 대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0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국내 전파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안에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및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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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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