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코로나19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 진행…논란 일자 ‘삭제’

윤미향, 코로나19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 진행…논란 일자 ‘삭제’

길원옥 할머니 만나지 못해 아쉬움 나눴다 해명…“코로나19 극복 위해 솔선수범 할 것”

기사승인 2020-12-14 06:10:13
▲사진=윤미향 의원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윤 의원을 포함한 3명은 와인잔을, 나머지 3명은 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잔을 들고 건배하는 자세를 취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과 함께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사진=윤미향 의원 인스타그램

이같은 윤 의원의 SNS 활동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는 와중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해당 SNS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삭제 이후에도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윤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SNS에 별도로 올렸다.

윤 의원은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이용 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으며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등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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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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