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 민노총으로 옮긴다

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 민노총으로 옮긴다

조합원 총회서 89.75% 찬성…일반직이 처한 상대적 박탈감 반영

기사승인 2020-12-17 16:34:46
▲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떠나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 둥지를 옮긴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 조합원총회에서 유효투표 2443명 중 89.75%가 찬성, 10.25%가 반대해 가결됐다.[사진=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떠나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 둥지를 옮긴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 조합원총회에서 연합단체탈퇴 및 조직형태변경안이 가결됐다.

이번 조합원 총회는 교육청공무원노조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탈퇴하고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 지부가 되는 조직의 형태를 변경하는 안에 대해 조합원 총투표 형식으로 개최됐다.

조합원 총회는 유효투표 2443명 중 89.75%가 찬성, 10.25%가 반대해 가결됐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 조직형태변경은 재적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조합원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규정하고 있다.

전남교육청공무원노조 박현숙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조직변경을 성공할 수 있게 단결해주신 조합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더 크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노동조합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역사회와 교류하지 못하고, 세력을 넓혀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민주노총 소속으로 지역 시민단체들과 전남교육에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속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동조합 핵심 관계자는 압도적 지지로 조직변경이 가결된 것은 전남교육청 내에서 일반직들이 처한 상대적 박탈감이 주요한 동기라고 분석하고, 노동조합 세력이 확장된 만큼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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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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