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0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지역감염은 448명이다.
특히 주말에 확진된 해남지역 중학교 교사인 광주 860번의 경우 10여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감기약을 먹으며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안전의식 결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밤, 화순군에선 요양병원과 관련된 2명이 추가됐으며, 자가격리 중 진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만 지금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또 19일에는 화순군 거주자 1명이 몸살과 미각 손실 증상으로, 광양시 거주자 1명이 부산소재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 후 각각 양성 판정받았다.
20일에는 해남지역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광주 860번 확진자의 동료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담양에선 광주 865번의 배우자가 확진됐다.
함평군에선 전남 455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이던 1명이 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됐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밤 해남지역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광주 860번의 확진을 통보받고 학생 및 교직원, 주민 등 접촉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으며, 진단검사 결과 102명 중 동료 교사 1명이 양성으로, 나머지 101명은 음성으로 확인했다.
특히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던 해남지역에서는 중학교 교사 2명이 확진되면서 안타까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860번 확진자가 이미 오래전 증상이 나타나 11일 오전과 18일 오전, 두 차례나 지역 의원을 방문해 감기약을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회의 때마다 아프면 출근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는데도 왜 그렇게 무감각하게 처신을 했는지 답답하다”면서 “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광주 860번 확진자의 근무태도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역 의원을 찾은 11일과 18일은 금요일로 모두 진료 시간이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로 확인됐으며, 화요일인 15일에도 오전 9시 이후 지역 우체국을 방문했고,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 해남읍내 은행과 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동선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해당 중학교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원격수업이 결정됐고, 광주 860번 확진자가 이용하고 있는 해남교육청 연립관사는 소독을 마쳤으나,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해당지역 경로당과 공중목욕탕,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의집 등도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해당 중학교 인접 초등학교 1곳과, 광주 860번 확진자와 함께 관사를 이용하는 20여명의 교사 중 대부분이 근무하는 인근 초등학교도 21일과 22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