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에버턴과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과 별개로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EPL 사무국은 두 구단과 협의해 경기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달 26일 맨시티 공수의 주축인 가브리엘 제수스, 카일 워커와 구단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맨시티 구단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와 직원은 EPL과 영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1군 팀 훈련장은 무기한 폐쇄한다"며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훈련 재개에 대해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추가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다음달 4일 첼시와의 EPL 경기에 이어 1월7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준결승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로 진행할 검사에서 또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 경기들도 연기될 공산이 적잖다.
최근 영국에서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재차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8일을 기준으로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1,3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뒤로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맨시티와 경기를 치렀던 아스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스널 구단도 이날 "가브리엘 마갈레스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격리됐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마갈레스의 상태를 지켜보고 도울 것이다. 곧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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