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5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지난해 7월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를 드린다”며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의 이같은 입장에 여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긴 침묵을 깨고 일주일 만에 입을 연 남 의원의 해명은 철저한 부인”이라며 “민주당의 ‘N차 가해’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인가”라고 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피해자가 있다는 걸 인지했고 피해 사실확인을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한 것, 그것 자체가 유출”이라고 꼬집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권력에 빌붙어 자신의 출세와 부의 축적에만 몰입한 전형적인 정치꾼의 모습”이라고 남 의원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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