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 수정란 이식은 고능력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 세포를 관내 한우 농가에 이식하는 사업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11농가에 150두를 이식해 76두가 수태, 전국 평균을 상회한 50%의 이식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3농가는 70%가 넘는 우수한 수태율을 보였다.
장흥군은 2010년부터 3년간 이식 사업을 시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식을 한번 실패할 경우, 임신우의 공태 기간이 길어져 농가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어, 수정란 이식에 대한 농가 인식 또한 좋지 않아 지난해 추진 사업에 대한 어려움도 컸다.
그러나 지난해 추진한 수정란 이식 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관내 인력풀을 최대 동원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채취된 신선란,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점, 관내 상주하는 전문 이식사(수의사, 수정사)의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OPU 체외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소는 혈통 한우로 등록‧관리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정란 이식으로 일반 인공 수정 개량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관내 한우 개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소는 관외로 반출하지 않고, 장흥군 관내에서 계속 관리된다.
장흥군은 올해도 수정란 이식 사업을 위해 3000만 원을 확보했고, 수정란 이식 장려를 위해 추가 예산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장 심사를 통해 농가 선정을 마쳤으며, 농가 전문 교육 후 1월 말부터 바로 수정란 이식 사업에 착수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수정란 이식은 단기간에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내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해 한우 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