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베테랑 모인 ‘밥이 되어라' 명작 될까 [들어봤더니]

일일극 베테랑 모인 ‘밥이 되어라' 명작 될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1-01-11 15:57:02
▲사진=새 일일극 ‘밥이 되어라’. MBC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따뜻한 집밥 같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다수의 일일극과 주말극을 작업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뭉쳤다.

MBC 새 일일극 ‘밥이 되어라’ 드라마토크가 1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연, 재희, 김혜옥, 권혁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정우연)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인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다.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작업한 백호민 PD와 ‘금  나와라 뚝딱’ 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오후 7시10분 첫 방송.

◇ “백종원 선생님 눈빛 보고 연습했죠”
최근 본명 류효영에서 정우연으로 활동명을 바꾼 정우연이 주인공 영신 역을 맡는다. 정우연은 앞서 MBC 일일극 ‘황금주머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우연은 “평소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한식에도 관심이 많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식이 어려워 집에서 최대한 음식을 맛있게 해먹으려고 한다”며 “롤모델은 요리연구가 백종원 선생님이다. 백 선생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날카로운 눈빛 등을 연기에 참고했다”고 말했다. 

◇ “잘할 거라는 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우연히 고아원 출신의 영신을 만나 그를 키우는 젊은 아빠이자 밥집 총각인 경수 역은 재희가 연기한다. 재희 또한 2019년 방송한  MBC 일일극 ‘용왕님이 보우하사’에서 활약했다. 백호민 PD와의 인연은 이번 작품이 세 번째다. 재희는 ‘밥이 되어라’에 출연한 계기에 관해 “백호민 PD가 연출하고 하청옥 작가가 글을 쓰는 드라마에 출연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굳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PD님과 작가님이 ‘원래 잘하시니까 잘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주셨는데 그말이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털어 놓은 그는 “캐릭터의 20대부터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특히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 “동화 속 도깨비 같은 악역”
주인공의 반대편엔 배우 김혜옥이 있다. 그는 고급 한정식집 궁궐의 사장 숙정 역을 맡았다. 일일극의 흥행을 좌우한다는 악역 자리다. 김혜옥은 “직전에 출연한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악역을 연기했지만, 숙정은 다른 느낌의 악역”이라며 “연달아 악역을 하는 것에 고민도 있었지만 대본을 보니 정감이 있고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이라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가 악역을 극단적이거나 자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동화 속 도깨비처럼 귀여운 면모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연기자)는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동화를 보는 것 같지만 메시지는 확실한 작품이기 때문에 명작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청률에 대해서도 무한히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 “모든 것이 처음이에요.”
신예 권혁은 주연인 정혁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출연진은 연기를 대하는 권혁의 진지한 자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혁은 “드라마 제목이 특이해서 처음에는 여러 생각을 했다”고 운을 떼고 “대본을 읽어보니 누군가에게 밥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작품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첫 주연작이자 긴 호흡의 작품이고, 오늘 같은 제작발표회도 처음이다”라면서 “하루하루 설레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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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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