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농협 온라인 사업에서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DFC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비대면 소비에 최적화된 온라인 점포배송시스템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DFC는 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관리 등의 업무 수행을 디지털화한 곳이다.
농협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인 성남유통센터에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DFC에서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직원이 매장 상품을 골라 매장 내 설치된 리프트와 천장레일로 옮겨서 분류장으로 이동시킨다.
분류장에 상품이 도착하면 주문별로 상품을 분배·포장한 후 배송권역별 차량에 배분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선택과 포장 업무가 대폭 빨라져 주문부터 배송까지 2시간 이내에 배송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 내 DFC를 구축해 온라인 배송을 위한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유통센터의 DFC를 조기 안정화해 오는 3월 고양점을 시작으로 연내 11개 유통센터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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