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원유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량 둔화로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4% 가량 급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원유 생산시설이 위치한 곳에서 한파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루 원유 생산량 200만 배럴에서 400만 배럴에 달하는 곳들이 문을 닫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25달러, 3.8% 급등하며 배럴당 6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3월 인도분은 월요일 마감됐으며, 4월 인도분은 배럴당 2.44달러, 4.1% 오르며 배럴당 61.70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2.33달러, 3.7% 상승하며 배럴당 65.24달러에 머물렀다.
가동이 중단된 미국 지역에서 계속된 한파로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다시 가동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전문가들도 생산시설이 정상 가동되려면 최소 몇주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아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다음달 4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근 원유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 가격이 상승세이지만, 여전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있어 원유 생산량을 소폭 늘리는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