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지난 2월 22일, 23일 양일간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교육청소년과장,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중학교를 시작으로 8개 학교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해 학교별 요청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방역 약품 및 마스크 배부(약 48,000매) △읍·면 방역단(20명) 방역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방역도우미 지원 △관내 6개 기숙형 학교 방역기 지원 등에 대한 현장 피드백과 함께 학교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학교별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복싱, 역도 경기장 건립, 폐기물처리업소의 폐기물 정리 미흡으로 인한 통학로 확보 어려움 △기숙사 사감 보조 인건비 충당, 항공정비교육원 운영 관련 외부강사 인건비 지원, 기숙사 입소 대상 코로나19 검사 누락자 지원 △학교 부지 주차장 담 노후화 △관외 학생 전입 시 인센티브 지급 방안, 회화면 사거리 횡단보도 근처 가드레일 설치, 교직원 체력증진 예산 지원 △열린교육프로그램 사업 증액, 교문 앞 CCTV 및 가로등 설치 △체육관 신설, 교문 앞 신호등 설치 △정서활동 등 공간 확보, 거류면 불법소각 단속, 지속적인 돌봄사업 지원요청, 등·하교 시 교통 보조 인력 지원 △학생 안전 통학로 확보, 등·하교 시 교통 보조 인력 지원 등이 접수됐다.
고성군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중 누락되는 내용이 없도록 실과별 검토에 들어갔으며, 도 교육청 등 타 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남항공고등학교에서 접수된 ‘기숙사 입소 대상 코로나19 검사 누락자 지원 건’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급성을 다투는 사항이니만큼 누락대상 전원에 대한 무료검사실시와 별도 격리시설 마련에 군이 직접 나설 것을 현장에서 약속했다.
한 학교장은 “교편을 잡은 지 30여 년인데 지자체장이 개별학교를 방문해 직접 상담을 해주는 경우는 처음이다”며 “군 행정의 최종결정권자가 매년 학교를 직접 방문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주니 ‘지역공동체 교육’의 참 의미를 마음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이 행복한 고성군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역공동체 교육은 민선 7기 고성군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고성교육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개학을 앞둔 시기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학교와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다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번 현장 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들에 대해서는 읍·면장 학교 방문을 통해 학교별 건의사항 청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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