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38분 성남 센터백 박정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전반 40분 김민우가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수원이 K리그1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긴 건 2014년 이후 처음이고, 개막 2연승을 기록한 건 2013시즌 이후 8년 만이다.
최근 몇 시즌 간 부진했던 수원의 기대 이상의 행보다.
수원은 최근 2년 연속 하위 스플릿을 맴돌았다. 특히 시즌 초반에 부진을 하면서 강등권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다. 박 감독은 지난해 수원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을 8강으로 견인하는 등 빠르게 수원을 재건해나갔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전지훈련을 이끌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됐다.
특히 시즌 첫 2경기가 상대적 약팀인 광주FC와 성남FC였지만 상대와 달리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제리치와 니콜라오가 제 컨디션이 아닌데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수비수였던 헨리가 부상으로 아직 팀에 제대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외국 선수들의 부재를 젊은 선수들이 메웠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 시즌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건희와 유주안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윙백 김태환도 돋보인다.
물론 득점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제리치와 니콜라오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해결될 부분으로 보인다.
수원은 오는 10일 수원FC와 3라운드 대결을 가진다. 수원이 최근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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