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수원FC와 ‘수원 더비’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무패행진(2승 1무)를 달린 수원 삼성은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첫 수원더비였는데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한 것 같다. 후반전 수원FC가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서 움직여서 수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전반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승점 1을 얻어 고무적”이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수원 삼성은 전반전에 수원 FC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 시도를 이어갔지만, 수원FC의 끈질긴 수비에 묶였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수원 삼성은 공격적으로 변했다. 후반전에 슈팅 12개를 시도했고, 이 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박 감독은 후반전 좋았던 경기력에 대해 “초반에는 5-3-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잘 공략하는 바람에 수비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며 중원을 강화했다. 그래서 미드필더에서 수비하는 데 용이했다”고 후반전 좋아진 경기력의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수원 삼성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3경기 2득점으로 다소 득점이 저조한 편이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슈팅도 주문하고, 공격적인 숫자를 많이 둬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아무래도 득점이 나오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고,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하자고 했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회복이 된다면 득점에 있어 조금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싶다. 계속해서 연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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