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부쉬 결승골’ 성남, ‘박지수 퇴장’ 수원FC에 역전승

[K리그1] ‘부쉬 결승골’ 성남, ‘박지수 퇴장’ 수원FC에 역전승

기사승인 2021-03-14 15:52:27
득점 후 세레머니를 펼치는 부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성남이 2연승을 질주했다.

성남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후반전 뮬리치의 헤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성남은 후반 41분 부쉬의 데뷔전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FC서울에게 시즌 첫 승을 거둔 성남은 2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전 무릴로의 득점으로 앞서던 수원은 후반전 들어 수비의 실수가 늘어나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박지수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성남FC는 3-1-4-2 포메이션으로 내세웠다. 박용지와 강재우가 투톱을 구축했고, 이규성, 이재원, 이종성이 중원을 만들었다. 서보민과 이태희가 양측에 섰고, 안영규, 마상훈, 이창용이 백스리로 나왔다.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맞섰다. 최전방에는 라스가 섰고, 좌우에는 조상준과 전정호가 자리했다. 무릴로가 2선으로, 김건웅과 김준형이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박주호, 조유민, 박지수, 정동호가 백포로 나섰다. 골키퍼는 유현이었다.

수원이 이른 시간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라스가 원터치로 뒤쪽으로 내줬고, 무릴로가 곧바로 때린 슈팅이 낮게 깔리며 골키퍼 김영광을 뚫었다. 올 시즌 수원의 첫 필드골 득점이었다.

기세를 탄 수원은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2대 1 패스 이후 침투하던 라스가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득점 이후 제대로 기세를 잡은 수원이었다.

끌려가던 성남은 이른 시간 교체를 시도했다. 전반 26분 강재우를 빼고 뮬리치를 투입했다. 장신의 뮬리치를 이용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성남은 좀처럼 수원FC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바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원FC의 김준형이 빠르게 전방으로 올라가면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 우측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성남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반전은 무릴로의 득점은 1대 0으로 수원FC가 앞섰다.

성남은 전반전이 끝난 뒤 3명을 교체하며 전술을 변화를 줬다. 수원 후반 시작 10분 만에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줄기차게 골문을 노리던 성남이 끝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프리킥 과정에서 튕겨나온 공을 우측에서 이시영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뮬리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뮬리치가 마무리했다. 뮬리치는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후반 33분 수원은 대위기를 맞았다. 성남 진영에서 올라온 공을 박지수가 헤딩 실수를 범하면서 공이 뮬리치 쪽으로 튀었다. 다급한 박지수는 1대 1 찬스를 잡은 뮬리치의 유니폼을 잡으며 공격을 저지했다. 결국 박지수는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K리그 최악의 복귀전을 치렀다.

성남은 박지수의 퇴장을 기회로 삼았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부쉬가 정동호의 공을 뺏은 뒤 빠르게 전방을 침투한 뒤 근접 포스트로 낮게 깔은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역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승리는 성남으로 돌아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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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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