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구미 3세 여자아이 사망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A씨(49)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친부를 찾기 위한 단서를 찾지 못하는 등 사건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구미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주요 질문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은 3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심경 변화를 살폈지만, A씨의 진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성과를 내지 못했다.
A씨 경찰에 "딸을 낳은 적이 없다", "(숨진 여아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는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배치되는 답변만 했다는 것이다.
A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된 여아의 모친은 살인 및 아동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B씨(22)로 알려졌지만 DNA 검사 결과 친모는 외할머니인 A씨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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