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경제] 서금원, BNK금융과 서민금융 활성화 MOU 체결 外 애큐온캐피탈·흥국화재

[쿡경제] 서금원, BNK금융과 서민금융 활성화 MOU 체결 外 애큐온캐피탈·흥국화재

기사승인 2021-04-01 15:04:19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이 BNK금융그룹과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애큐온캐피탈이 지난해 총 자산 7조원을 돌파했다. 흥국화재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4월 1일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 BNK금융과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맞손’

서민금융진흥원이 BNK금융그룹과 서민의 이자부담 경감 및 자영업자 재기 지원,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양 기관은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부산·경남지역 서민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서민·자영업자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17, 제2금융권 등에서 20% 전후 고금리 신용대출을 6개월 간 성실상환중인 자를 대상으로 ‘고금리대환 특별대출’을 출시한다.  ‘고금리대환 특별대출’은 연 8.5%의 고정금리로 3년간 2,000억 원 규모로 제공되는 신용대출 상품으로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5월 중 출시 예정이다.

‘고금리대환 특별대출’ 이용이 어려운 서민의 경우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패키지’를 안내하여 지원의 사각지대 최소화에 힘쓸 계획이다.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패키지는 휴ㆍ폐업자 등 위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신복위 채무조정 ▲서금원 미소금융 재기자금 ▲서금원 경영 컨설팅을 통합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금원은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을 이용 중인 부산·경남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서금원이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업종 전환 등 맞춤형 자영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산·경남은행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억80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며, 연간 약 300명의 고객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영업 재기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모바일 홈페이지(전문기업을 통한 제작비용 및 5년 이용료 지원) 및 소상공인 자금관리시스템을 부산·경남은행이 지원하고, 서금원은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창업·운영·시설자금 등도 대출할 계획이다. 

 이계문 원장은“지역밀착형 서민금융에 힘쓰는 BNK와 함께 서민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양 기관 협업을 통해 부산ㆍ경남지역 서민ㆍ취약계층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애큐온캐피탈, 지난해 자산 7조 육박

애큐온캐피탈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산 규모는 7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1,000억원을 넘겼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6조9937억원, 영업수익(매출) 5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자산은 1조3285억원(23.5%), 영업수익은 779억원(15.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47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28억원으로 10.9% 늘어 애큐온저축은행 인수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수치에는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이 포함됐다.

애큐온캐피탈의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규모 3조4,993억원으로 직전년도 2조3,532억원 대비 1조1461억원(48.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2772억원으로 2019년보다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2019년 90억원보다 4배 가까이(277.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모두 지난해 CSS(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애큐온캐피탈은 1개월 이상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2.18%로 2019년 말 2.48%보다 0.3%p 낮아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의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018년 말 6.8%, 2019년 말 4.0%에서 지난해 말 2.8%로 꾸준히 하락했다.

애큐온캐피탈 이중무 대표는 “애큐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실 있는 기업임을 입증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원(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흥국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탈석탄 금융’ 선포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애큐온캐피탈

흥국화재, 탈석탄 선언…ESG경영체제 전환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화재가  ‘탈석탄 금융’을 선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흥국화재는 1일 서울 광화문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탄소배출 저감활동을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흥국화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투자와 채권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석탄 채광에 대한 직접투자도 배제하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탈석탄 금융 선언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첫 실행방안이다. 탈석탄 금융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화력석탄발전 등에 대한 금융 투자와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금융기관들의 선언적 활동이다. 

앞으로 흥국화재는 ESG 경영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이달 4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큰빛한걸음’ 걷기 캠페인을 통해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묘목을 기부하고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환경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규모도 21년 2월말 기준 총 약정금액 7019억원에 달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은 탈석탄 금융선언문을 통해 “흥국화재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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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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