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누적 자원봉사 시간이 50시간 이상인 대구의 자원봉사자증 발급 대상은 67만 4449명이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7665명에게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했으며, 올 2월 기준 누적 발급자 수는 2만 3361명에 이른다.
또 직전년도에 5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우수자원봉사자도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7만 1850명이며, 이들 중 1만 1194명에게 우수자원봉사증을 발급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우수자원봉사자증 소지자가 시 산하 공공 문화예술기관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기관·단체는 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며, 우수자원봉사자들은 자체 기획공연 및 문화행사를 2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우수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기존의 1일 1회 4시간 면제에서 당일 하루 동안 주차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대구의료원에서도 건강검진센터·국화원 빈소 이용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스포츠 시설인 홈스파월드, 엘리바덴 등에서 자원봉사자증 소지자(누적 50시간 이상 활동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하는 등 자원봉사자 예우를 위한 민간업체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자증 소지자에게 5~3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자원봉사 할인가맹점은 897곳이다.
이 밖에도 시가 관리·운영하는 체육시설에서도 이용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표창, 우수 봉사자 국내외 연수, 대구시 개최 각종 문화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준다.
시는 앞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원, 호텔 등의 할인가맹점을 추가 발굴하고 금융권 금리 우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대구의 방역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며 “앞으로 대구 자원봉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가치 증진과 봉사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다양한 예우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해 감면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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