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압류 등 취약계층 생계형 금융민원 처리 빨라진다

통장압류 등 취약계층 생계형 금융민원 처리 빨라진다

기사승인 2021-04-29 13:58:57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앞으로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초고령자(80세 이상),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등 취약계층의 생계에 직결된 생활밀착형 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취약 계층의 생계형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긴급 치료비, 과도한 채권추심으로 인한 생업 유지 어려움, 기초생계비 통장 압류 등 생계형 민원을 생활밀착형 민원으로 정의한 후, 일반 금융민원과 구분해 처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우선 민원이 접수되면 자체생활밀착형 민원 여부를 선별할 계획이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금융권역별 전담반을 편성하고, 금융 경험이 풍부한 민원전문역을 전담처리자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회사에 해당 민원 내용을 신속히 전달한 후 지원 가능 여부 및 지원방안 등을 조속히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금융회의 불법·부당한 금융거래 관련 민원,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금융소비자의 민원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민원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공정히 처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제도 시행에 앞서 이달 12일부터 신속민원처리센터 접수 민원을 상대로 생활 밀착형 민원의 신속 처리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본격 시행시기 및 지원대상 등의 세부적인 사항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생계와 직결된 생활밀착형 민원 처리는 금융회사의 자율 결정 사안으로서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전향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업권별 소비자보호 역량 등을 감안해 관련 협회 및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동 제도 취지 등을 적극 피력하고 금융사들로부터 개선요청 사항 등을 수렴한 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우리 금융산업내 동 제도 정착의 연착륙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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