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3일 “황현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저녁 지인과 만났고, 지난 1일 22시 해당 지인의 코로나19 확진을 인지하고 구단에 보고했다”라며 “구단은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2일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황현수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황현수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치료를 받는다.
서울은 황현수 외 나머지 선수단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우선 자가격리를 실시한 뒤 방역 당국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K리그도 비상이 걸렸다.
황현수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30일 성남FC와 K리그1 13라운드 경기에 후반 20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전에 나선 성남 선수단은 물론 심판 등 모든 접촉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정규리그 일부 경기 및 플레이오프가 미뤄졌다.
또한 K리그1에서는 4월 대구FC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선수가 재활 치료 중이라 선수단 접촉이 없었기에 일정 변경은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팀의 경기는 최소 2주 이상 연기가 원칙이다.
다만 해당 팀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무증상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 참여가 가능하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K리그1은 최소 17명(골키퍼 1명 포함), K리그2는 최소 15명(골키퍼 1명)이 이 요건을 충족하면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일정 연기 여부는 나머지 선수들 검사 결과 및 역학조사 결과를 살핀 다음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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