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 4차전에서 전반전을 2대 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였다. 볼 점유율은 70대 30으로 압도했으며, 슈팅도 21대 1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유효슈팅을 12개나 때렸지만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 라술 차리예프의 ‘선방쇼’에 많은 득점을 올리질 못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가 나섰다. 미드필더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이 출격했다.
홍철(울산 현대),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LA FC)가 백포를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진이 먼저 걷어냈다.
꾸준히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0분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문환이 페널티 라인 안으로 올렸고 침투하던 황의조가 헤딩슛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질 않았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0분 이재성의 슈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전반 27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권창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세컨볼 찬스를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공을 잡아냈다. 한국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상대의 선방에 추가 득점을 올리질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홍철의 프리킥이 투르크메니탄 골키퍼 라술 차리예프의 선방에 득점이 무산됐고, 이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올렸다. 권창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투르크메니스탄 골키퍼가 잡질 못했고, 이를 남태희가 침투 후에 마무리했다. 남태희의 득점을 끝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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