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프랑스 르몽드, 덴마크 TV2방송, 이스라엘 하레츠 등의 웹사이트도 다운됐다.
언론사 외엔 영국 정부 웹사이트가 접속 불능 상태에 빠졌다. ‘레딧’ ‘핀터레스트’ ‘트위치’ 등 웹사이트도 접속이 안 됐다.
이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오류 503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음” “연결 실패” 등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별도로 웹사이트 접속장애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전자상거래사이트 아마존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신고가 2000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접속장애는 언론사들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패스틀리’라는 업체 쪽에 문제가 발생하며 벌어졌다.
CDN는 온라인서비스 사용자에게 각종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전송하도록 세계 곳곳에 캐시를 저장해두는 서버를 설치,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서버에서 콘텐츠를 전송하게 하는 기술이다.
패스틀리는 이날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웹사이트에 “CDN 서비스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공지했으며, 1시간여 만에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 사항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먹통이 됐던 웹사이트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일부 언론사들은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해지자 SNS나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소식을 전달했다. 가디언은 트위터에서,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더 버지(The Verge)는 구글 문서에 뉴스를 게시했다.
SNS에서는 이번 사태가 해킹 공격이라는 주장과 함께 해시태그 ‘#사이버어택’(#cyberattack)이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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