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식육 및 식육가공품의 혈관‧힘줄 ▲살코기를 감싸주는 근막 ▲달걀의 알끈 및 혈반‧육반을 이물질로 오인‧혼동하는 사례이다.
삼겹살, 등심 등 고기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식육과 이를 원료로 제조된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 혈관 등 여러 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식육·식육가공품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 등을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혈관은 근육 사이에서 긴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된 경우 끝 부분이 좁아져 기생충 형태로 보일 수 있으나 안심해도 된다.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섭취해도 괜찮다.
달걀은 난황(노른자), 난백(흰자), 난각막(달걀껍데기와 흰자 사이의 얇은 막), 난각(달걀껍데기)으로 구성되며, 달걀이 만들어질 때 닭의 상태에 따라 혈액이나 체조직 일부가 포함되기도 한다.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알끈으로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단백질 끈이다.
구운 달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은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축산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축산물 이물 저감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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